이미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후보는 10명에 달한다.
전날 막판 공식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김선동·오신환·이종구·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총영사 등이다.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나경원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곳곳에서 시민의 삶이 붕괴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큰 틀에서 코로나19로 붕괴된 삶을 찾아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그 얘기는) 너무 많이 했다"고 말을 아끼면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시장 후보군도 즐비하다. 이미 다수가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이언주 전 의원을 포함해 유재중·이진복·박민식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박성훈 부산 경제부시장도 출마 선언을 했다.
기존 시장 출마 가능성을 두고 거론되던 후보들은 대부분 이미 공식 선언을 마친 상태다. 다만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이슈가 될 새로운 후보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 내 초선의원들은 김웅·윤희숙 의원을 추천한 바 있어 막판까지도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본 경선에서 100% 시민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단 예비경선에서는 당원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 비율로 후보를 추린다.
여성 가산점 비율은 본 경선에서 10%, 예비경선에서 20%를 반영하기로 했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여성 가산점을 본 경선에서 10%만 반영하는 것은 실제 선거에서 경쟁력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거물급 야권 후보들 간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경선·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게 얽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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