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종사자 서구지역에 가장 많아
경제활동참가·고용률 높은 지역 유성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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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전체 취업자 10명 중 4.6명이 사업·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대전지역 취업자는 73만 9000명으로 이중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종사자는 34만 4000명(46.5%)에 달했다.

도소매·음식숙박업 종사자는 14만 7000명(22.9%),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는 9만 2000명(12.4%)이 종사했다. 광·제조업 종사자는 8만 7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11.7%, 건설업은 6만 1000명으로 8.2%였다.

대전 취업자 중 절반 가량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셈이다. 이 산업 종사자들 중 서구에 거주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서구에 12만 명이 거주하며 가장 적게 거주하는 대덕구(3만 2000명)보다는 4배 가량 많은 모습을 보였다. 유성구에는 9만 6000명, 중구는 5만 4000명, 동구는 4만 2000명을 각각 기록했다.

또 대전지역 내에서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유성구로 조사됐다.

유성구 15세 이상 인구 31만 1000명 중 19만 4000명(62.4%)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서구(60.8%), 중구(58.8%), 대덕구(57.2%), 동구(53.2%)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유성구는 60.8%의 고용률을 기록하며 대전지역에서 유일하게 60%를 상회했다. 이어 서구(58.8%), 중구(56.7%), 대덕구(55.8%), 동구(51.5%) 순이었다.

실업률 부분에서는 전국에서 대전이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간의 격차가 가장 적었다. 대전지역 자치구 실업률은 중구(3.5%)가 가장 높고 유성구(2.5%)가 가장 낮았다. 두 자치구간 실업률 격차가 1.0% 포인트로 인천(4.3% 포인트), 서울(2.5% 포인트) 등 타 특광역시는 물론, 제주(1.7% 포인트), 충남(2.4% 포인트) 등 도지역보다 낮았다.

고령층(55세 이상) 취업자 비중에서는 동구가 가장 높고 유성구가 가장 낮았다. 동구는 고령층 취업자 비중이 33.0%인 반면, 유성구는 21.8%로 11.2% 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비중은 유성구가 18.7%로 대전 자치구 중 가장 높고 중구가 12.7%로 가장 낮았다.

대전지역에서 근무지 기준 취업자 비중이 거주지 기준보다 낮은 지역은 동구로 조사됐다. 주거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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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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