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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주 의혹'에 野 잠룡 '엄호'속 홍준표만 "개인문제' 치부

2021-09-12 기사
편집 2021-09-12 17:08:19
 백승목 기자
 qortmd2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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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최재형 회동..'박지원 대선개입' 의혹 논의
국민의힘, 박지원 비롯한 여권 인사들 공작설에 무게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제기된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개입에 당내 경쟁자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대처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부분 주자들이 원팀을 강조하며 적극 협력에 나설 뜻을 밝히는 상황에서 홍준표 의원만 유일하게 '개인 문제'로 치부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11일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개인 문제인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당까지 물고 들어감으로써 당이 앞으로 큰 피해를 보게 생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고발 사주 의혹은는 윤 전 총장, 손준성 검사, 김웅 의원의 개인 문제이지, 우리 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당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헤쳐 나가시라. 그게 사나이 대장부"라고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12일 "홍 의원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이슈에 대해 '내 일도 아니고 당 일도 아니다. 윤 전 총장 개인의 일이다'라고 했다"며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원 전 지사는 "저는 이번 대선이 단체전이 될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우리는 정권 교체 원팀이다. 한쪽이 무너지면 팀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다른 후보의 위기가 나의 기회라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분열 때문에 정권을 빼앗겼다. 문재인 정권은 이번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할 것"이라며 "저는 홍준표 후보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정치 공작에도 맨 앞에서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적극적인 우군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저녁 윤전 총장과 긴급 회동을 갖고 '고발 사주' 의혹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뉴스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입건되고, 김 의원 사무실에 대한 공수처의 압수수색 소식을 들었다"며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이들은 제보자로 지목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이 최근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난 사실에 주목,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대처를 위한 공동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전 부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박 국정원장을 만난 후 SNS에 '늘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이라고 글을 올렸었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 캠프는 박 국정원장이 '고발 사주' 의혹 사건과 연계됐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 이번 사안을 '박지원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역공에 나섰다.

국민의힘도 박 국정원장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공작설'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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