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양
1558가구 도마·변동 11구역 분양가 책정 연내 분양 예고
지역 중견 다우건설 참여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 눈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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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 등으로 만성적인 공급난이 빚어지고 있는 대전에서 4000채 넘는 아파트가 12월 막바지 분양에 나선다. 가파르게 오른 주택 가격에 내 집 마련을 미루며 청약 대기로 돌아선 지역 실수요자들로선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다. 공급 규모로 먼저 도마·변동 11구역이 눈에 띈다. 도마·변동 1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대전 서구 도마동 일원에서 지상 최고 35층 11개동으로 아파트 1558가구를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탄방1구역(숭어리샘) 등 지역 대규모 정비사업장이 HUG 고분양가 심사제 문턱을 넘지 못해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는 것과 달리 도마·변동 11구역은 조합 측이 수용할 만한 분양가(3.3㎡당 1520만원)가 책정돼 연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호반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효성중공업과 대전지역 중견건설사 다우건설은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을 공급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으로 아파트 997가구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선화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12월 말쯤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 산정 이슈로 후분양하려던 코오롱글로벌의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도 12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최고 49층 높이로 전용면적 84㎡ 아파트 743가구와 오피스텔 50실 등 793가구가 공급된다. 인근에서 공사가 한창인 하늘채 스카이앤 1차(1080가구)와 함께 총 1873가구의 대규모 하늘채 브랜드 타운을 이룰 전망이다. 12월 중순 견본주택을 열고 월말부터 분양일정이 시작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한다.

계룡건설이 대전 학하지구 A-6블록에서 공급하는 `학하 리슈빌 포레`는 공공지원민간임대아파트다. 청약통장 유무, 소득수준, 당첨이력과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최장 10년(2년마다 재계약) 동안 거주할 수 있고 계약갱신 시 임대료 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된다. 거주기간 취득세, 보유세 같은 세 부담도 없다. 지상 최고 29층 9개동이며 전용면적 74-84㎡ 634가구로 이뤄져 있다. 타입별로는 △74㎡A 168가구 △84㎡A 9가구 △84㎡B 9가구 △84㎡C 324가구 △84㎡D 98가구 △84㎡E 26가구다. 청약일정은 12월 6일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9일 당첨자 발표, 17-21일 정당계약이다.

KCC건설이 선보이는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은 11월 중순 입주자모집공고에 이어 12월 1일 기타지역 1순위, 2일 2순위 청약을 받았다. 씨엘리오 스위첸은 지상 최고 40층 2개동으로 전용 81-83㎡ 아파트 146가구와 전용 59㎡, 119㎡로 구성된 오피스텔 98실, 근린생활시설을 공급하는 주거복합단지다. 오피스텔 청약은 12월 3일이다. 이밖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의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상 최고 26층 5개동으로 전용 84㎡ 단일면적의 주거용 오피스텔 377실을 공급한다. 1-2일 청약신청이 이뤄졌고 7일 당첨자 발표, 9-10일 정당계약이다. 재당첨 제한과 실거주 의무가 없으며 2단지(C1블럭), 3단지(C5블럭)는 계약금을 완납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 가뭄이던 대전에서 연말에 집중적으로 물량이 풀리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11월 청약이 진행된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 경쟁률이 평균 50대 1에 이른 것만 봐도 청약 열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수요자라면 무조건 되고 보자는 생각으로 청약을 넣기보다는 자신의 조건과 아파트 입지 등을 꼼꼼히 살펴 청약을 신청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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